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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황석산 청소년수련원 - 함양삼비문화탐방에 걸어

by hot-headlines-blog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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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 청소년수련원,황석산 청소년수련원 (함양)

 

 

오전 세미나가 끝나고 삼비문화탐방로를 걷기로 했다. 고영정에서 남강(팔림동 계곡)을 따라 군자정영귀정동호정경모정람천정을 거쳐 농월정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함양군에 서자 화림동 계곡은 과거에 보러 가는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60령을 넘기 전에 지나야 했던 길이다. 깨끗한 정자와 시원한 숭고암이 많아서 옛날부터 팔담팔정으로 불렸다고 한다. 차를 거영정 주차장에 세워 출발하기 전에 정자에 올랐다. 이름이 좋다. 자연스럽게 살고 평안하고 조용함을 추구한 옛 선인들의 마음이 엿볼 수 있다.

 

거영정에서 다리를 건너면서 길이 시작된다. 갑판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아무리 걷지 않고 나타나는 정자. 영귀정이다. 맞은편에 있는 군인마을과 계곡물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수도를 따라 갑판길과 한 길을 계속 걸으면 다시 만나는 대피소. 그리고 큰 길이가 나타납니다.

 

수도에서 빠져나와 큰 길을 따라 안쪽으로 가면 고속도로가 나오고, 그 아래로 건너면 타타니무라다. 원래의 길은 고속도로의 횡도를 따라 가는 것이었던 모양인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쪽으로 들어간 다음 다시 고속도로 다리 아래로 나와 계곡물을 만난다. 아무튼 가을의 정취가 감도는 풍경이다.

 

고속도로 다리 아래를 지나 계곡을 다시 만나 갑판의 길을 열심히 걷습니다. 맞은편에 동호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옥녀댐의 맑은 물이 파랗고, 차일암이라는 넓은 암반이 보인다. 차일암에는 노래하는 연가대, 악기를 연주하는 금적암이 있다. 바위 움푹 들어간 곳에 술을 부어 마셨다고 한다. 동호정은 화림동 계곡의 가장 큰 정자라고 한다. 계곡 맞은 편에서 동호정을 감상하고 계속 물을 따라 하류로 나아간다.

 

갑판길을 따라 오르면 홀연기 넓은 평지가 나타난다.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밭의 길을 걷고, 논과 과수원의 사이길을 피리를 불고 걷는다. 대황령이 시원하게 보이는 이 과수원 사이트길이 끝나면 호성촌이다. 남강변에 위치한 호성촌은 느낌이 유명한가. 큰 창고 속에서 곶을 건조시키는 모습이 보인다.

 

호성촌을 지나 남강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새로 지어진 정자가 나온다. 1978년에 지어진 경모정이다. 최근 새롭게 보수한 모양이다.

 

갑판길을 따라 걸으면 다시 보이는 정자. 람천정. 측광천변에 세워진 정자라는 의미다. 정말 함양은 정자의 고장인지 보다. 람천정을 지나면 노란 가을 풍경이 나타난다. 물을 따라 숲을 따라 가을을 걸으면 왼쪽으로 멀리 황석산이 보인다.

 

앞으로는 송림도다. 남강이 훨씬 넓어지고, 도로도 펼쳐진다. 드디어 26번 국도에 이른다. 남강을 횡단하는 니시시타바시를 건너면 황암사가 나온다. 황암사는 절이 아니라 사원입니다. 1597년 정유재와는 왜적과 싸운다. 한번 다시 남쪽으로 건너 옛 길을 따라 가면 천 건너편에 황석산 청소년 수련원이 있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이미지가 없는 천변의 모습을 보고 한층 더 내려가면 목적지인 농월정이 보인다.

 

농월정을 바라보면 좀 더 걸으면 농월정 유원지다. 여기서 걸음을 멈추고 점심으로 오늘의 걸음을 멈춘다. 식사 후 거영정까지는 함양에서 서상을 오가는 버스를 타고 원점회귀.

 

총 km, 총 1시간 5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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